About The ‘Death’, 2021
100 x 140 cm / 39.3 x 55.1 inches
Paper Cups, News Paper, LED Light
Collage Art
우연히 가인의 ‘카니발’ 이라는 노래를 알게 되었고 ‘코코’ 라는 영화를 만나게 되었다.
이들은 남아있는 자의 슬픔보다 떠나가는 사람의 마음을 주제로 다루었다.
남아있는 사람의 슬픔은 이미 너무나도 익숙한 소재였지만
떠나가는 사람의 마음을 다룬 소재는 너무나도 참신했고, 그들이 ‘죽음을 대하는 자세'
또한 기존 우리가 아는 무거움과는 달리 굉장히 밝았다.
또한 어느 나라는 그들을 기억하는 파티를 열기도 하고, 밝은 옷을 입고 그날을 기리기도 했다.
이는 내게 굉장히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나를 행복하게만 기억해
달라고, 나의 존재를 ‘남아있는 당신들의 행복’으로 남겨달라고 그리고
그렇지 못한다면 슬퍼하기보다
차라리 나를 잊고 살라고 ’카니발’이라는 노래와 ‘코코’라는 영화는 그렇게 연결되는 것 같았다.
떠나가는 사람과 떠나는 이가 ‘죽음을 대하는 자세’가 다르고,
나라마다도 ‘죽음을 대하는 자세’가 다르다.
나는 이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이를 작품을 통해 나타내고 싶었다.
즉, 나는 사람들의 죽음을 대하는 자세를 작품에 담으려 했고 가인의 ‘카니발’, 영화 ‘코코’에 등장한 ‘망자의 날’에 영감을 받아 작품으로 풀어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