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 속 초록
온기, 2023kni

tting

거침 속 초록의 온기, 2023



50 x 250 cm/ 20 x 138 inch
Wool, Acrylic Thread

Knitting



거친 나무의 표면, 건조한 껍질들이 모여 느껴지는 삭막함,
하지만 고개를 들어 시선을 올리면 보이는 푸르른 나뭇잎들,
그 잎들이 모여, 아주 풍성히 모여 느껴지는 신선함,
그리고 그 속에서 만난 주황빛 따뜻한 귤의 온기
한 그루의 나무가 내게 남겨준 수많은 감정들
가꾸어지지 않은 정원, 메말라 버린 풀들 속에서도 제 생명력을
자랑하며 자라난 푸른빛 풀들과 샛노란 민들레, 거침 속 발견한 초록,
그리고 온기 걸으면서 만나는 자연들,
그 안에서 내가 느끼는 감촉, 감정, 온기,
그리고 머리를 채워 나가는 수많은 생각들
천천히 시선을 옮기며 내가 느낄 수 있던
아주 보통의 것들의 특별함









































꺼내지 못하고 긴 시간 곪았던 감정들은, 서로 덩굴처럼 엉키고 엉킨다. 그렇게 긴 세월 지나, 길었던 시련의 흔적으로 기어이 휘어진다. Copyright 2023. Luna Cho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2023. Luna Cho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2023. Luna Ch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