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 2023

53 x 50 x 250 cm/ 21 x 20 x 98 inch
Mixed Media (Korean Paper)
Paper Casting, Welding




꺼내지 못하고 긴 시간 곪았던 감정들은,
서로 덩굴처럼 엉키고 엉킨다.
바라고 바랐던 의존의 대상은 결코 올 수 없음을 인지한다.
바스러진 감정의 조각들은, 외로움은 기댈 대상을 찾지 못해 스스로를 의존한다.
그렇게 긴 세월 지나, 길었던 시련의 흔적으로 기어이 휘어진다.
그래, 꽤나 오랜 세월 버텨왔다.끝을 맺은 그날, 마침내 기다림에 기대본다.

Long-simmering emotions that are impossible to be
let go of entwine and tangle like vines.
It acknowledges that the thing on which
it is dependent cannot ever materialize.
The broken pieces of feelings, loneliness,
and needing to rely only on themselves.
They bear the scars of a protracted ordeal
as they twist and spin after such a long period.
Yes, it has taken a while, but now, the last day,
I finally embrace the waiting.













꺼내지 못하고 긴 시간 곪았던 감정들은, 서로 덩굴처럼 엉키고 엉킨다. 그렇게 긴 세월 지나, 길었던 시련의 흔적으로 기어이 휘어진다. Copyright 2023. Luna Cho All Rights Reserved.